[액티브 시니어] 길안내·통역… 스마트폰 쓰임새 무궁무진

김병헌 명예기자
입력일 2020-02-27 15:12 수정일 2020-02-27 15:12 발행일 2020-02-28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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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헌기자=스마트폰

50여 년 전 우리 세대는 천자문(千字 文), 명심보감(明心寶鑑)을 배웠다. 그 책을 찾아보려고 도서관에 갔다. 그런데 아쉽게도 옛날 서적은 없었고 신간 서적만 구비되어 있었다. 어떻게 할까 생각 끝에 스마트폰에서 천자문을 검색하니 다행히 찾을 수가 있었다. 정말 신기한 도구다.

볼펜으로 쓰는 공책(노트)도 필요 없다. 스마트폰의 ‘메모장’ 앱에 글을 쓰고 복사도 가능하다. 그 외에 금융거래(인터넷 뱅킹)는 물론 백과사전도 있다. 무엇이든 스마트폰에서 검색하면 찾을 수가 있다.

‘스마트폰’ 어르신은 송수신 통화, 문자, 카톡 용으로 활용한다. 노인이기 때문에 포기할 이유가 없다. 더 늦기 전에 배워서 자녀들과 소통해야 한다.

최근 자료에 의하면 청소년 80% 이상은 스마트폰에서 뉴스는 물론 게임, 음악을 감상하며 정보를 공유한다고 한다. 또 무엇이든 질문하면 음성으로 대답한다. 버스나 지하철의 출발 시간과 도착 시간도 알 수 있다.

얼마 전 외국에 사는 딸이 연락이 왔다. “아빠, 베트남 외국인이 우리나라 관광을 가니 아빠가 길 안내를 해주세요” 라고 부탁했다. 언어 소통이 불가능한 입장에서 앞이 캄캄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나를 대신해 주었다. 스마트폰에 ‘음성 번역기’ 앱을 깔면 외국어로 대화가 가능하다. 한국어로 말하면 외국어로 즉시 번역해 듣는다. 스마트폰으로 대화가 가능하니 길 안내에 문제가 없었다. 이제 스마트폰을 믿고 외국 관광이 수월해지는 시대다.

지난주 삼성전자는 신제품 갤럭시 S20과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플립은 위 아래로 여닫을 수 있고 출고가는 181만원 최고가 스마트폰이다. 1억8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되며 100배 디지털 줌 그 외에 다양한 기능이 추가된다고 한다. 무한히 발전하는 글로벌 시대, 똑똑한 스마트폰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병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