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코로나19 대구 확산, 신천지 사태로 국민 모두 당혹"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2-26 16:22 수정일 2020-02-26 16:28 발행일 2020-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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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찾은 정세균 총리<YONHAP NO-3154>
정세균 국무총리가 26일 오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추가 병상이 마련된 대구시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를 찾아 현장 점검을 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대구를 중심으로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 국무총리가 그 원인으로 신천지교회를 언급했다.

정 국무총리는 26일 오후 대구시청에서 열린 대구시 의료자문위원단과의 간담회에서 “첫 확진자가 생기고 그 후 한참 동안 환자가 급증하지 않아 잘 관리하면 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다”며 “신천지 사태가 생기면서 국민 모두가 당혹 하는 상황이 돼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신천지교도 명단을 확보해 대책을 세우고 있다. 그쪽에서의 전파를 막을 것”이라며 “더이상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지 않도록 대구·경북의 코로나19를 진압하는 일이 절체절명의 과제”라고도 강조했다.

대구 지역 의료진에 대해서도 정 총리는 “갑작스럽게 환자가 급증해 의료진이 여러 가지 많은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극 동참해주고 애써주는 데 대해 국민을 대신해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