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코로나19' 확진자 1000명 돌파…정부 "일회성·이벤트성 행사 연기·취소해야"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2-26 14:48 수정일 2020-02-26 17:17 발행일 2020-02-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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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26일 추가 확진자 169명 발생…국내 누적환자 1000명 돌파
정은경 본부장 '코로나19의 특성을 감안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26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연합).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1000명을 돌파했다. 확진자가 전일(25일, 오후 4시) 대비 169명 추가 발생, 총 누적 확진자는 1146명으로 집계됐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6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오늘까지 1146명이 확진됐으며 이 중 1113명이 격리 중이고, 2만 8247명은 검사 음성, 1만 6734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사망자의 경우 11명, 중증·위중환자는 18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자는 대구가 677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북 268명, 부산 50명, 서울 45명, 경기 43명, 경남 25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597명으로 52.1%를 차지했고 감염원이 불분명한 확진자도 402명(35%)에 달했다.

부산의 경우 동래구 소재 온천교회 관련 사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연제구 소재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요양보호사가 추가 확진됐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해당 병원에 대한 코호트 격리를 진행 중이며 입원환자 중 중증도가 높은 환자 24명을 부산의료원으로 이송할 예정이다.

대구 지역의 경우 입원중인 19세 이상 폐렴환자 50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지난 25일 까지 총 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북 지역은 칠곡군 소재 밀알 사랑의 집, 예천 극락마을 등 노인생활시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25명 발생했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는 것과 관련해 26일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의 밀집행사, 야외행사 중 밀집해 비말 전파가 가능하거나 신체 접촉을 하게 되는 행사, 또 다수의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하는 행사는 연기나 취소를 권고한다”고 밝혔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