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스타벅스 연이은 휴점… 광교·속초 매장 등 임시휴업 돌입

김승권 기자
입력일 2020-02-24 13:41 수정일 2020-02-25 08:47 발행일 2020-02-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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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손님 없이 한산한 모습의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 해당 매장은 이날 오후부터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 (사진=김승권 기자)

‘코로나19’ 환자가 763명으로 확대된 가운데 확진자가 방문한 스타벅스 매장이 연이어 임시 영업 중지에 들어갔다.

24일 스타벅스에 따르면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 등이 연이은 휴점에 들어갔다. 수원법조타운점은 24일부터, 속초중앙점은 22일부터 임시 휴업을 실시했고 24일부터 오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전에도 광주봉선중앙점 등 2개 매장이 임시 휴점에 들어갔다가 재오픈한 바 있다.

수원법조타운점은 양성반응이 나온 A씨(대구 중구 남선동)로부터 감염된 A씨의 아들이 지난 22일 들른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23일까지 자체 방역 후 정상 영업을 실시했지만 24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코로나 역학 조사팀의 조언에 따라 임시 휴업에 돌입했다.

속초중앙점도 양성 반응이 나온 속초 교동 심모(39·주부·군인간부 아내)씨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져 휴업한 바 있다.

이제까지 확진자가 장시간 머물지 않았을 경우 영업을 지속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현재 코로나 경보가 ‘심각’으로 바뀌며 스타벅스도 휴무를 통한 방역 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영통구 보건소에 따르면 2~3시간 가량 머물렀을 경우 재오픈은 통상 2일~3일 후 다시 열게 된다. 스타벅스 수원법조타운점도 이번 주 내에 재오픈할 것으로 보여진다.

스타벅스 광교법조타운점 관계자는 “자체 방역을 실시하고 추가로 보건소에서 나와서 전문 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매장 바닥과 테이블 상판 등도 몇 차례 소독제로 청소했기 때문에 문제 없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할수록 스타벅스의 휴점과 영업단축은 늘어날 것으로 보여진다. 스타벅스 국내 매장은 현재 약 1300개에 달하고 국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제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 스타벅스는 전체 4292개 매장을 운영 중인데, 코로나19로 인해 2000곳 가량이 휴점에 들어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전염병 감염자 방문 등 여러가지 비상 사태에 대비해 자체 제작한 메뉴얼이 있어 빠른 대응 조치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승권 기자 peac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