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건강보험 당기수지 적자 2조8243억원…총 누적적립금 17조7712억원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2-18 14:06 수정일 2020-02-18 14:06 발행일 2020-02-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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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단시그니쳐

정부가 매년 건강보험적용률을 상향하고 있는 가운데 건강보험 재정은 매년 당기수지 적자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공단이 18일 발표한 ‘2019년 건강보험 재정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은 2조8243억원의 당기수지 적자를 적자를 기록, 2018년에 이어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20조원이 넘었던 누적저립금은 지난해 17조771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에 대해 건보공단은 “당초 건강보험종합계획에서 전망한 당기수지 3조1636억원 보다 3393억원 개선된 수준”이라며 “소득 중심의 부과제도 개선을 적극 추진해 보험료 수입은 확대되고 보험급여비 내역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지출을 관리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지난해 보험료 수입의 경우 피부양자의 지역가입자 전환에 따른 가입자 증가, 직장가입자의 소득월액 증가 등에 따라 당초 예상보다 4031억원이 증가했다.

지출 역시 당초 예상보다 638억원 증가한 70조8886억원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건보공단은 “올해에도 건강보험 종합계획의 정책적 방향에 기반해 재정을 관리해나가겠다”며 “제도개선 및 사회경제 지표 등 재정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여 재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