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귀국 우한교민, '코로나19' 검사결과 전원 음성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2-13 11:21 수정일 2020-02-13 11:21 발행일 2020-02-1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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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사고수습본부 \"1인 1실 배정 원칙, 매일 2회 발열 확인\"
자가 격리자 관리 강화 위해 시·도별 격리시설 확충…98개 추가
김강립 부본부장 '3차 임시생활시설, 국방어학원.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연합).

정부가 마련한 3차 임시항공편으로 12일 귀국한 우한 교민들에 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김강립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1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12일 임시항공편을 통해 김포공항에 도착, 국방어학원으로 이송된 140명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국내 검역 과정에서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었던 5명에 대한 진단검사 결과도 전원 음성으로 확인돼 경기 이천시 국방어학원에 마련된 임시생활 시설에 입소했다”고 덧붙였다.

입소를 완료한 3차 귀국 우한 교민들은 1인1실을 원칙으로 배정받고, 기본적인 생활물품을 제공받는다.

아울러 매일 2회 발열체크 등을 통해 증상을 검사하고,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음압차량을 이용해 국가 지정 격리병원으로 이송될 방침이다.

정서적 안정 및 소통 지원을 위해 심리상담지원사 2명과 통역사 3명(의료통역 1명 포함)도 배치됐다.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전파 방지를 위한 조치들도 시행된다.

김 부본장은 “자가 격리자 관리 업무를 행안부에서 전담하고 시·도별 지역담당관(과장급)을 지정하여 관리 역량을 집중하도록 했다. 아울러 시·별 환자 접촉자 격리시설도 확대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도별 환자 접촉자 격리시설은 기존 15개 시·도 17개소 766실에서 16개 시·도 19개소 864실로 늘어났다.

또 환자 조기 발견을 우해 진단시약 생산을 확대하고 진단검사 기관도 확충했다.

진단검사 건수도 대폭 확대해 기존 하루 142건에서 1262건으로 늘렸으며 현행 일일 5000명 수준의 진단검사 수행가능 역량을 2월 말까지 2배로 확충할 예정이다.

한편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의료기관 내 감염증 전파 위험을 차단하기 위해서 선별진료소에 이동식 엑스레이 장비 확충 예산 188억원을 지자체에 집행 하고, 에어텐트, 이동형 음압기 등을 지원하기 위해 예비비 233억원도 요청했다.

세종=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