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플러싱 피드백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2-12 14:09 수정일 2020-02-25 18:18 발행일 2020-02-13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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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싱 피드백(plussing feedback)이란 월트 디즈니가 영화나 놀이기구 등의 아이디어를 개선할 때 사용하는 의견 조율 방법이다.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에 대해 가혹하거나 비판적인 언어를 가하는 것을 자제하고, 그 아이디어에 살을 찌울 수 있는 건설적인 의견을 제시해 상대방 아이디어를 개선시키는 긍정적 피드백을 말한다. 애플 창업자인 고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토이 스토리’ 등을 히트 시킨 애니메이션 제작사 픽사가 이러한 플러싱 피드백으로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 

디즈니에 매각될 당시 픽사의 자유로운 기업문화를 하나도 헤치지 않는다는 약속을 받고 디즈니의 계열사가 된 픽사는 “NO”라는 말 대신 “그렇습니다. 그리고(Yes and)’라는 두 단어로 이런 성공 신화를 만들어 냈다. 특히 픽사는 최고경영진이 모여 작품의 문제점을 솔직하게 토론하는 ‘두뇌위원회(Brain Trust)’가 있다. 이 자리에선 잔인할 정도로 솔직하게 의견을 개진한다. 하지만 누구도 감독에게 지시할 수 있는 권한은 없다. 그 만큼 현장의 자율권과 책임을 중시하는 것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