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디아스포라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20-02-04 14:11 수정일 2020-02-25 18:22 발행일 2020-02-0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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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Diaspora)는 고대 그리스어의 ‘~너머’를 뜻하는 ‘디아(dia)’와 ‘씨 뿌리다’는 뜻의 스페로(spero)가 합성된 단어다. 이산(離散) 또는 파종(播種)을 듯하며, 요즘은 ‘태어난 곳’과 다른 나라에 사는 사람들을 통칭한다. 당초에는 정착지였던 팔레스타인을 떠나 세계 곳곳에 흩어져 사는 유대인들 혹은 그들의 거주지을 지칭하는 용어로 회자되다가, 이제는 의미가 확장되어 ‘본토를 떠나 타지에서 자신들의 규범과 관습을 유지하며 살아가는 공동체 집단’으로 해석된다.

따라서 국외로 추방된 정치적 난민이나 이민자들까지 광의의 디아스포라로 불린다. 정치적 박해나 학살 등의 이유로 본토를 떠나 유랑하는 ‘피해자 디아스포라’, 계약 노동자로 타국에서 생활하는 ‘노동 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용어로 불린다. 나라별로는 현재 인도가 1600만 명으로 가장 많고, 멕시코 1200만 명, 러시아 1100만 명, 중국 1000만 명 순이다. 난민의 경우 2015년 기준으로 절반 이상이 시리아,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난민이 거주하는 나라는 터키, 파키스탄, 레바논이라고 한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