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격리시설 밖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위험 없어”

송영두 기자
입력일 2020-01-30 14:43 수정일 2020-01-30 14:46 발행일 2020-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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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담화문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이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가 격리시설 외부로 코로나바이러스가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이 없다고 밝혔다.

30일 대한의사협회(회장 최대집)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위기 관련 대국민 호소 담화문’을 통해 “격리시설에서 외부환경을 거쳐 주변 시설이나 사람에게 전파될 위험성이 없다”며 “지역 주민에게 위험성이 없음을 알리고 입국 국민이 안전하게 격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일반대기 환경에서는 전파 혹은 확산될 실질적인 위험이 없다는 게 의학적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실내공간이 아닌 일반대기 환경에서 바이러스가 함유된 비말 입자는 물리적으로 공기 중에 존재할 수 없으며, 바이로스 자체 역시 생존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격리시설에 만에 하나라도 존재할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기 공기와 같은 외부 환경을 거쳐 격리시설 밖으로 전파될 실질적 위험성이 없다는 의학전 견해를 전했다.

최 회장은 국적항공자의 중국 운항 제한 조치 등의 대책 검토도 주문했다. 최 회장은 “효과적인 검역관리를 위해서는 중국발 국내 입국 항공편의 단계적 제한 및 중단조치와 같은 적극적 대책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이미 다수 외국 국적 항공사들은 중국과자국 간 비행편수 중단 및 감축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최 회장은 “일선 의료현장에서는 발열을 동반하는 감염병 환자 진료와 그로 인한 지료 중단 등의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며 “보호마스크와 손세정제 품귀 현상으로 구하기도 어려운 실정이고 국민들도 마스크 품귀 현상과 가격 폭등으로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방역당국은 의료기관이 감염병 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도록 일선 의료기관에 대한 재정적, 방역물품을 지원해야 한다”며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상황에서 국민들을 위해 마스크의 적절한 공급량 유지와 적정 가격 유지를 위한 정부의 특별한 노력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