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인 성과 보존' 국립중앙과학관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12건 등록"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1-30 13:51 수정일 2020-01-30 14:07 발행일 2020-01-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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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중앙과학관

국립중앙과학관은 30일 첫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12건을 등록공고하고 등록증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록제는 과학기술에 관한 역사적·교육적 가치가 높고 후대에 계승할 필요가 있는 자료를 등록하여 보존·관리를 지원해 활용가치를 높이는 제도다.

이번 등록 자료는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 TDX-1(국립중앙과학관), 대한지질도(한국지질자원연구원), 개인용 컴퓨터 SE-8001(삼보컴퓨터), 64메가 디램(64M DRAM)(삼성전자(주)), 칠정산 내편(서울대학교 규장각 한국학연구원), 통영측우대(국립중앙과학관) 총 12건에 달한다.

특히 국립중앙과학관이 등록한 한국형 전전자 교환기 TDX-1은 1980년대 초 전화망의 디지털화 정책에 따라 개발된 전자식 자동전화 교환기다.

이 기술로 1년씩 걸리던 심각한 전화 보급 적체 현상을 완전 해소함과 동시에 전국 광역자동화 통화권 달성한 바 있다.

또 64메가 디램(64M DRAM)은 1992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해 우리나라가 ‘반도체 한국’의 명성을 쌓는데 크게 기여했다.

국립중앙과학관은 “빠른 과학기술의 발달 속에서 과학기술인의 성과와 활동을 보여주는 과학기술자료들이 사라지지 않도록 잘 보존하겠다”며 “이를 미래세대에 전승하는 것은 중요한 일이”이라고 강조했다.

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