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 "월 3~4만원대 5G 중저가 요금제 유도"

박명원 기자
입력일 2020-01-23 10:49 수정일 2020-06-03 22:12 발행일 2020-01-23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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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5G 중저가 요금제 조기 출시 유도…청소년, 어르신부터 시작
2020 업무계획 발표하는 최기영 장관<YONHAP NO-3158>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연합).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알뜰폰이 조기에 5G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유도하고 이동통신사가 청소년·실버 요금제 등 5G 맞춤 요금제를 출시하도록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2일 세종시 한 식당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5G 투자를 확대해야 하는 상황에서 중저가 요금제를 출시하면 기업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5G 대중화를 위해 네트워크 품질 제고와 함께 다양한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5G 3대 패키지 정책을 위해 6500억원 규모의 공공 선도사업을 추진하고 오는 2022년까지 5G 관련 융·복합 서비스 발전을 위해 민간과 함께 누적 30조원을 투자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앞서 정부는 5G 투자 촉진을 위해 세액 공제, 행정 비용 절감 등이 담긴 ‘5G 3대 패키지’를 마련해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최 장관은 “국민이 체감하는 인공지능(AI) 혁신 성과를 위해 AI+X 프로젝트를 지속 추진하겠다”며 “3대 암·8대 질환을 진단하는 AI 솔루션 ‘닥터앤서’와 AI 응급 의료 시스템 등 사업을 추진하고 관계 부처와 AI+X 프로젝트 추진으로 국방, 조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오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인력 양성과 관련해서도 “대학원 프로그램, 소프트웨어 이노베이션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고, 군인·공무원 등에게 직급별 맞춤 AI 교육과 온·오프라인 상 AI 관련 평생 교육 등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AI 고급 인력이 혁신 스타트업에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코리아 IT 펀드 출자금 등 3600억원 규모의 AI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SW) 산업 진흥에 대해서도 “소프트웨어 산업진흥법 국회 통과를 지원하고 상용 SW 유지 비용을 15%에서 최대 19%까지 상향하겠다”며 “대가 산정 가이드라인에 반영해 이를 최대 20%까지 확대하도록 관계 부처와 합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최 장관은 유료 방송 요금 승인제를 신고제로 전환, 1000명의 박사후연구원 펠로십 지원, 첨단 혁신 R&D와 원천 기술과 전략 기술 개발 지원 등의 계획을 밝혔다.

세종=박명원 기자 jmw20210@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