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 첫 주말 관람객들로 가득 찼다

김용준 기자
입력일 2020-01-21 17:54 수정일 2020-01-21 17:54 발행일 2020-01-22 99면
인쇄아이콘
1-side
사진 = 외부 제공

StartFragment

물랭 루즈의 작은 거인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의 첫 주말인 지난 18() 오후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방문했다.

미술계 관계자는 툴루즈 로트렉이 한국에서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아티스트인 것을 감안하면 이번 전시는 관람객 숫자가 보여주는 의미뿐만 아니라 전시업계에 있어서 인지도에 의존한 것이 아닌 기획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해주는 전시다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 관계자는 전시 첫 주부터 줄을 서는 경우는 예술의 전당에서 보기 드문 경우이며 전시 일주일째인 오늘 현재 10,000명 이상이 다녀가셨다. 예상보다 관람객이 많아서 좀더 편한 관람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9세기 후반 예술의 거리 몽마르트와 밤문화의 상징 물랭 루즈 등을 무대로 파리 보헤미안의 라이프 스타일을 날카롭게 그려낸 화가로 이번 전시회에는 제인 아브릴(Jane Avril), 1893’, ‘아리스티드 브뤼앙(Aristide Bruant in his Cabaret), 1893’ 등 의 포스터 작품들과 ‘54번 선실의 여행객(The Passanger from Cabin54),1895’ 등 석판화 작품들, 연필과 펜으로 그린 스케치 작품들, ‘르 리르(Le Rire)’, ‘라 레뷔 블랑쉬(La Revue Blanche in 1895)’ 등 잡지에 게재된 그래픽과 풍자 일러스트 등 화가 툴루즈 로트렉을 대표하는 이미지들과 19세기 말 파리 벨 에포크의 상징들이 전시중이다.

프랑스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시대로 불리는 벨 에포크시대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중 한명인 툴루즈 로트렉은 폴 세잔, 반 고흐, 폴 고갱 등 서양 미술사에 가장 큰 족적을 남긴 화가들과 동시대에 활동한 화가이다.

특히 로트렉의 미술작품뿐만 아니라 그의 드라마틱한 일생을 조망하는 특별제작영상, 주요 작품을 디지털로 재해석한 미디어아트,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전시의 몰입감을 극대화 해주는 컬러의 배치와 19세기 몽마르트와 물랭 루즈를 재현한 공간 구성 등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통해 관람객에게 더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한편, 이번 툴루즈 로트렉 전시회는 114일부터 53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1층에서 전시된다.

김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