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VIP 대접받는 K-바이오… 15일 ‘코리아 데이’ 열린다

송영두 기자
입력일 2020-01-15 06:00 수정일 2020-01-15 06:00 발행일 2020-01-15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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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헬스케어 분야 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가 지난 1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오는 16일까지 개최되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은 발표가 몰려있는 15일(미국 현지시간) VIP 대접을 받으면서 ‘K-바이오 데이’를 장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고 있는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을 비롯해 발표에 나서는 국내 기업들이 15일 신약 파이프라인 및 신약개발 성과 발표 등 적극적인 세일즈에 나선다.

김태한 사장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2019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은 메인트랙을 배정받아 최고 명당인 그랜드볼룸에서 발표에 나선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는 호텔 한 동을 대관해 진행되는데 메인트랙 배정 기업은 다른 기업과는 다르게 발표장이 저층에 위치하게 되고 규모도 상대적으로 커 투자자 접근성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때문에 콘퍼런스 주최사인 JP모건은 투자 가치가 높거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직접 메인트랙에 배정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 설명이다.

특히 김태한 사장이 직접 발표에 나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이어 올해도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았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탄탄한 입지와 주요 투자자들 사이에서 높은 위상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5일(현지시간) 오후 3시 그동안의 성과와 2020년 목표 및 중장기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서정진 확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2019년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발표하고 중장기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제공=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그랜드볼룸을 배정받은 셀트리온도 15일 발표에 나선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은 오후 4시 직접 연단에 올라 주요 사업계획 및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을 공개하고 글로벌 직판 시스템 계획을 발표한다.

이머징 마켓 트랙 발표자로 나서는 국내 기업들도 일제히 15일 발표에 나선다. 이머징 마켓 트랙은 아시아 주요 기업들을 소개하는 세션이다.

제넥신이 오전 8시 30분 국내 기업으로는 첫 발표에 나서게 되고, 휴젤이 오전 10시 30분에 발표자로 나선다. 휴젤은 이 자리에서 보툴리눔 톡신 및 HA필러 경쟁력,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 청사진, R&D파이프라인 등 기업 성장 비전을 발표한다. 11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LG화학은 대사질환, 항암면역질환 신약후보물질 임상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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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JP모건)

오후 3시에는 한미약품이 ‘비전 2020년 R&D 전략’과 비만, 당뇨, 항암, 면역질환 등 파이프라인 임상 데이터를 공개한다. 한미약품에 이어 오후 3시 30분 발표가 예정된 대웅제약은 전승호 사장이 발표자로 나서 2020년 주요 신약 개발 현황과 R&D 전략, 나보타 글로벌 진출 현황을 발표한다.

JW중외제약은 글로벌 제약사들과 기술수출에 성공한 아토피치료제 JW1601(적응증 확장), 통풍치료제 URC102(글로벌 기술수출) 추가 기술제휴 사업을 논의하고, 지난해 연말 1조6000억원 기술수출 결실을 맺은 알테오젠도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ALT-B4) 세일즈에 나선다.

JP모건 초청으로 참석하는 강스템바이오텍은 강경선 의장과 서명관 사업개발본부장이 참석해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 및 투자자와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에이비엘바이오도 글로벌 기업들과 이중항체 ‘ABL301’ 기술수출 미킹을 진행하고, 엔지켐생명과학도 신약후보물질 ‘EC-18’ 기술수출 관련 논의에 나선다.

송영두 기자 songzi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