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달동네'서 '살기 좋은 동네'로 상전벽해

전태권 명예기자
입력일 2019-12-26 16:20 수정일 2019-12-26 16:21 발행일 2019-12-27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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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송년회=전태권
서울 관악구 난향동 통합 송년회에 참석한 민·관 대표들이 한 마음으로 손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서도 유명한 달동네로 손꼽히던 관악구 신림 7동이 2009년 도로명 주소변경으로 난향동으로 개명된 지 10년을 맞았다.

상전벽해의 큰 변화와 발전이 있었던 지난 10년을 축하하는 통합송년회가 지난 11일 난향동 주민센터에서 열렸다.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한 송년모임에는 10개 경로당 회장을 비롯, 유관단체 회원, 국회의원, 구의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그동안의 발전을 자축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의 축사와 주민자치위원장의 답사 후 유공자 7명에 대한 표창장을 수여하는 순서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지금의 발전된 모습은 민관 협치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난향동은 서울도심 내 수재민과 철거민들의 이주단지로 출발했다. 관악구 신림7동 산101번지, 산102번지 일대에 무허가 판자촌이 조성되어 2511가구가 거주하던 중 2006년 관악산 휴먼시아 아파트 3322가구가 재개발로 입주했다.

관악구 5개동 (조원동, 신사동, 미성동, 난곡동, 난향동) 주민 8만여명의 교통 대동맥인 난곡로가 편도 1차선이어서 무단횡단 교통사고 다발생과 출퇴근시 차량 정체가 극심한 실정이었다.

2006년도 3개 아파트 재개발로 4000여 가구 입주를 앞두고 2004년과 2005년에 걸쳐 1만1259명이 서명한 진정 호소문을 이명박 전 서울시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실에 접수해 난곡로 3차선 확장 공사가 이뤄졌다. 2754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낙후된 교통대란 문제가 해소된 것이다.

2006년 관악산 휴먼시아 아파트 1단지와 2단지 사이에 도시계획도로 폭 20m, 길이 477m가 개설되어 관악산 이면에 개설된 산복도로와 연결됨으로써 2017년에 3개 시내버스가 운행되기에 이르렀다.

서울 관악구 조원동 구로디지털 전철역 버스정류장→난곡로→산복도로→경기도 군포 금정역까지 경기도 20번 버스 노선도 개설됐다. 민관 협치 행정의 성과로 서울과 경기도 변두리 지역 교통 환경이 개선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된 것이다.

전태권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