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끼 해명, 4천만원 미지금 관련…"구매 아닌 협찬, 청구서 본 적 없다"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19-11-28 09:56 수정일 2019-11-28 10:23 발행일 2019-11-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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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도끼 (사진=연합)

래퍼 도끼가 미국 주얼리 업체 대금 미지급 소송에 관해 해명했다.

도끼는 28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억울하다”며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은 주얼리 업체 측이 주장하는 허위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LA 다운타운의 한 주얼리 업체는 최근 “도끼가 외상 잔금 3만4700달러(한화 약 4천만원)를 갚지 않고 있다”며 도끼 소속사 일리네어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도끼는 먼저 자신이 업체로부터 받은 주얼리는 ‘구매’가 아닌 ‘협찬’이라고 말했다.

도끼는 ”LA 다운타운 레스토랑에서 어떤 남성이 다가와 ‘도끼 팬이자 보석 도매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며 ”제품을 협찬하고 싶다는 말에 남성의 업체로부터 6종의 귀금속을 전달 받았다“고 설명했다.

도끼는 ”귀금속을 협찬 받은 당일 한 식당에서 식사 도중 털이범들이 차량 유리를 깨고 물건을 훔쳐갔다. 착용하고 있던 목걸이를 제외하고 5종의 귀금속을 도둑 맞았다“고 말했다.

이후 협찬을 받고 홍보 해주지 못한것에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업체 측에 적절한 보상을 하겠다고 했으나, 해당 주얼리 업체는 도끼 측에 약 20만달러 가량의 대금 청구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도끼는 ”당시 협찬용이라며 귀금속을 건네준 것 말고는 가격이나 구매, 영수증 등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다“며 ”일리네어 측과 한국 미디어에 전달된 대금 청구서들은 전에 본 적도 없는 것들이다. 가장 중요한 나의 사인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현재까지 도끼는 20만달러의 대금 중 15만달러 이상을 지급해 약 3만달러 가량 미지급 상태다.

도끼 측은 대금 미지급과 관련해 ”문제가 해결되기 전까지 해당 금액을 지급하지 말라는 법률대리인 말을 따른 것“이라며 ”도둑맞은 귀금속들의 가격이 20만달러의 가치가 있는지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