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고 구하라 시신 가족 인계…"범죄 혐의점 없어, 부검 않기로"

이종윤 기자
입력일 2019-11-26 13:35 수정일 2019-11-26 13:48 발행일 2019-11-2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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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 속 구하라
고 구하라 영정.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경찰이 가수 고 구하라의 사망 원인을 두고 범죄 협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내사를 종결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부검도 하지 않기로 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구하라의 사건을 조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전날 부검을 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시신을 가족에 인계했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유족 진술과 현장 상황을 종합할 때 범죄 혐의점이 없어 부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타살 의심점 여부에 대한 수사를 좀 더 진행한 뒤 특이점이 없으면 사건을 종결할 전망이다.

구하라는 지난 24일 오후 6시 9분쯤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가사도우미가 시신을 발견한 당일 오후 6시쯤까지 집을 드나든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구하라의 집안 거실 식탁에서는 신변을 비관하는 내용이 적힌 짧은 분량의 메모가 발견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구하라 측은 25일 오후 3시부터 27일 자정까지 서울 가톨릭대학교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팬들과 언론 관계자를 위한 별도의 조문장소를 마련했다.

구하라의 유족과 친지, 지인 및 관계자는 같은 날 오전 8시부터 강남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서 조문을 이어갔다. 구하라 측은 “유족과 함께 비공개로 진행되는 이곳에는 방문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이종윤 기자 yaguba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