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 '음원 사재기' 발언 응원…'자격지심' 차트 역주행

김세희 기자
입력일 2019-11-26 09:28 수정일 2019-11-26 09:47 발행일 2019-11-26 99면
인쇄아이콘
이미지 007
(사진=박경 인스타그램)

‘음원 사재기’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가수 박경에 대한 누리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경이 2016년 발표한 ‘자격지심’은 26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최대 음원차트 멜론 실시간 차트에서 19위를 기록 중이다. 지니에서는 27위 등 다른 음원차트에서도 역주행을 기록하고 있다.

앞서 24일 박경은 개인 SNS를 통해 몇몇 가수의 실명을 언급하며 “나도 음원 사재기 좀 하고 싶다”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게시물은 이날 오후 삭제됐다.

게시물을 삭제한 후에도 논란이 계속되자 박경 측은 “가요계 전반에 퍼진 루머에 근거해 사실관계 확인없이 발언한 것으로 아티스트 개인의 생각을 올린 것뿐이지만 구체적인 실명을 거론해 당사자들께 불편을 드린 점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으로 거론된 가수 바이브, 임재현,전상근, 장덕철, 송하예, 황인욱은 모두 각자의 소속사를 통해 사재기 의혹을 부인하고 ‘법적 절차에 따른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일각에서는 “사재기 의혹은 제기할 만 하다”, “우리도 궁금했다”, “박경 사이다 발언”이라며 박경을 응원하고 나섰다.

누리꾼들은 박경의 ‘자격지심’을 연달아 스트리밍하며 당분간 음원 사재기 근절을 희망하는 시위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세희 기자 popparrot@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