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의 김지현· 테이·이경수, 박정아·최우리, 오창석·온주완, 마이클 리 등 새로 합류!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허미선 기자
입력일 2019-11-04 08:37 수정일 2019-11-04 20:05 발행일 2019-11-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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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 최민수·채시라·박상원·고현정 등 동명 드라마를 무대에 올린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김지현, 테이, 이경수 등 초연 배우들에 박정아·최우리, 오창석·온주완, 마이클리, 정의제·빅스 혁 등 새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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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연에 이어 재연에도 함께 하는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여옥 역의 김지현(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대치 테이, 하림 이경수(사진제공=수키컴퍼니)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가 두 번째 시즌 캐스팅을 발표했다. 김성종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故김종학 PD와 송지나 작가, 최민수·채시라·박상원·고현정 등 동명 드라마를 무대에 올린 뮤지컬이다. 

위안부 윤여옥, 조선인 학도병 최대치, 군의관 장하림 등이 1943년 겨울부터 한국전쟁 직후 겨울까지 10년의 격동기를 관통하며 위안부, 제주 4.3 항쟁, 한국전쟁, 빨치산 등 한국의 아픈 근현대사를 아우른다. 

올봄 초연의 윤여옥 김지현과 장하림 테이·이경수, 대치와 하림을 집요하게 쫓는 최두일 역의 조태일, 여옥의 아버지이자 독립운동가 윤홍철 김진태·조남희 등부터 박정아·최우리, 오창석·온주완, 마이클 리, 정의제·빅스 혁 등 새 배우들이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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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여명의 눈동자' 출연진. 상 왼쪽부터 여옥 역의 박정아·최우리, 중 대치 온주완(왼쪽), 하림 마이클리, 하 왼쪽부터 정의제·동진 빅스 혁(사진제공=수키컴퍼니)

장하림에서 최대치로 역할을 바꿔 돌아오는 테이를 비롯해 출산 후 뮤지컬 무대로 돌아오는 여옥 역의 박정아, 뮤지컬 데뷔하는 대치 오창석, 언어의 장벽을 넘을 수 있을지 궁금한 하림 마이클 리 등이 주목거리다.

뮤지컬 작품에서 유쾌하고 발랄하거나 털털한 역할을 주로 했던 쥬얼리 출신의 박정아가 한국사의 아픔을 온몸으로 맞는 여옥으로 연기 변신을 꾀하며 궁금증을 자아낸다.

지난 1일 종영한 ‘태양의 계절’ 오창석은 ‘여명의 눈동자’로 뮤지컬 신고식을 치른다. 버즈 보컬로 제안 받았던 에피소드와 ‘복면가왕’ 출연 등으로 눈길을 끌었던 오창석에 대해 관계자는 “탄탄한 연기력과 수준급의 가창력 소유자”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눈여겨 볼 캐스트는 하림 역의 마이클 리다. JTBC 크로스오버 오디션 ‘팬텀싱어’의 멘토이자 ‘헤드윅’ ‘록키호러쇼’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노트르담 드 파리’ 등에 출연하며 한국어 실력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냈던 마이클 리는 ‘여명의 눈동자’ 하림 역으로 변신에 도전한다.

동진 역에는 빅스 혁과 뮤지컬 ‘랭보’의 들라에, JTBC 월화드라마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 중 영의정 마봉덕(박호산)의 호의무사 현으로 출연 중인 정의제가 더블캐스팅됐다.

초연 당시 자금 문제를 ‘나비석’이라는 무대 위 객석으로 해결하며 호평받았던 ‘여명의 눈동자’는 2020년 1월 23일 제대로 무대를 갖춰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으로 돌아온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