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서 월드컵 예선’ 가능해졌다… 북미 훈풍 덕에 베이징 경유 입국 가능할 듯

조성준 기자
입력일 2019-09-24 19:17 수정일 2019-09-24 19:37 발행일 2019-09-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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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 도착한 벤투호<YONHAP NO-1479>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당초 예정대로 다음달 15일 평양에서 월드컵 2차 예선전을 치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지난 9일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국제공항에 도착해 입국 수속을 준비하던 모습. 연합뉴스

무산 우려가 컸던 다음달 15일 북한 평양에서의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경기가 정상적으로 치러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아시아축구연맹(AFC) 담당 부서와 북한축구협회 부회장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회의를 진행한 결과, 월드컵 2차 예선을 예정대로 평양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컵 2차 예선 3차전 원정 경기는 일부 우려했던 제3국이 아니라 당초 계획대로 10월 15일 오후 5시 30분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서 열릴 수 있을 전망이다.

다만 우리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항공편으로 북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당초 선수들의 피로감 등을 감안해 직항로를 통한 입국을 희망했으나 현지 측 사정 등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현재 상황으로는 베이징 경유 가능성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것에 대비해 준비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우리 여자 대표팀 선수들도 지난 2017년 4월 AFC 아시안컵 예선 평양 원정 경기 때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들어간 적이 있다.

축구협회는 평양 원정 경기가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중국 비자 발급 등 제반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방북 기자단 구성 방안도 곧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