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FIFA 올해의 선수상’ 통산 6회 최다 수상 … 감독상은 독일의 위르겐 클롭

조성준 기자
입력일 2019-09-24 09:02 수정일 2019-09-24 09:02 발행일 2019-09-2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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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 Soccer FIFA Awards <YONHAP NO-0798> (AP)
리오넬 메시(왼쪽)가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4년 만에 ‘FIFA 올해의 선수’로 다시 선정됐다.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4년 만에 다시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메시는 2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에서 열린 ‘더 베스트 FIFA 풋볼 어워즈 2019’ 시상식에서 호날두, 판 데이크 등 경쟁 후보들을 제치고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는 각국 대표팀 감독과 주장, 미디어 투표 등의 투표에서 총 46포인트를 얻어 판데이크(38포인트)와 호날두(36포인트)를 크게 따돌리고 수상했다.

이로써 메시는 2009년과 2010년, 2011년, 2012년, 2015년에 이어 통산 6번째로 ‘올해의 선수’로 뽑혀, 5차례 수상자인 호날두(2008년, 2013년, 2014년, 2016년, 2017년)를 제치고 역대 최다 수상자로 자리매김했다.

메시는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36골을 뽑아내는 등 여전한 위력을 발휘했다. 덕분에 통산 6번째 ‘유러피언 골든슈’까지 수상하며 4년 전의 영광을 재연할 교두보를 확보한 바 있다.

특이한 것은 메시 본인은 호날두를 2순위로 선택했지만, 호날두는 메시에게 표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한국을 대표해 투표에 나선 손흥민은 1순위로 같은 팀의 해리 케인(토트넘)을 선택했다. 파울루 벤투 한국 대표팀 감독은 1순위로 판데이크를 추천했다.

올해의 남자 감독상은 2018~20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끈 위르겐 클롭(독일) 감독이 수상했다. 여자 감독상은 2019 FIFA 여자 월드컵 우승을 이끈 미국 여자대표팀의 질 엘리스(미국) 감독이 차지했다.

FIFA 페어 플레이상은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의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수상했고, 가장 멋진 골을 수상하는 ‘푸슈카시상’은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을 선보였던 헝가리 출신의 다니엘 조리(페헤르바르)에게 돌아갔다.

남녀 최우수 골키퍼 상에는 리버풀의 알리송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사리 판 페넨달이 선정됐다.

세계 최고의 베스트 11을 뽑는 ‘FIFA-FIFro 월드 베스트 11’에는 메시와 호날두, 킬리안 음바페(이상 공격수), 모드리치·에덴 아자르(레알 마드리드)와 프렌키 더 용(바르셀로나·이상 미드필더), 마르셀루·세르히오 라모스(레알 마드리드)와 판데이크·마테이스 더리흐트(아약스·이상 수비수), 알리송(리버풀·골키퍼)이 선정됐다.

조성준 기자 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