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수원에서 노후대책 박람회 열려

임병량 명예기자
입력일 2019-09-19 17:12 수정일 2019-09-19 17:23 발행일 2019-09-20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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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선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사무처장(경복대 교수)이 노후대책박람회에서 특강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 아주대학교 체육관에서는 지난 6일부터 3일간 ‘2019 대한민국 재테크 & 노후대책 박람회’가 열렸다. 이번 박람회는 부동산 투자관, 금융 보험 재테크 상품관, 웰빙 및 실버산업관, 경기도 정책 홍보관 등의 전시관으로 구성돼 볼거리가 많았다.

OBS가 주최하고 경기도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박관식 한국토지개발원 대표, 고광선 경복대 교수, 조경훈 서울문화예술대학 교수, 박정훈 부동산 전문가, 이하정 부동산 전문 변호사, 박종만 웃음건강 전문강사 등 인기 강사들이 행복한 인생 후반전 준비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열강, 관람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지난 6일 오후 3시 실내체육관 강당에서 고광선 경복대 교수는 ‘한국의 효 사상과 경로당의 역할’이란 주제로 특강, 시니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특강에서 “고려 시대에는 경로효친의 전통을 발전시키고 양로 환경과 불효자에 대한 처벌법을 마련해 부모의 효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며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란 칭호를 갖게 된 것도 고려 때부터”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경로당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1800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민족의 유산이고 사회 간접 자본이다. 오늘날에는 재가 복지의 초석이 바로 경로당이다. 경로당은 전국에 6만8000여개가 있고 서울에는 4000여개가 있는데, 서울은 각 동별로 약 8개에 해당하고, 집에서 150m 이내 인근에 있다. 활동할 수 있는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회원으로 가입한 후 이용할 수 있다. 경로당에서는 여가, 복지, 일자리, 교육, 사회공헌 기능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성조(81·군포시 산본동) 씨는 “노후대책 박람회 첫날이라 그런지 나이 든 사람보다 젊은이들이 더 많이 와 있다. 각 전시관을 돌아보며 느낀 것은 부동산 투자나 재테크보다는 웰빙 쪽에 노인들의 관심이 더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임병량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