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 시니어] 홀로 계신 어르신께 따뜻한 손길 나눔

최명복 명예기자
입력일 2019-08-29 13:57 수정일 2019-08-30 17:02 발행일 2019-08-3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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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복기자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한 청소년과 어르신들이 지도강사의 구령에 맞추어 기체조 운동을 하고 있다.

지난 7일 여름방학 청소년 자원봉사프로그램으로 경로당 어르신을 위한 약손 마사지 자원봉사 활동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2동 인왕산현대아파트 제2 경로당에서 진행됐다.

홍제 2동 자원봉사 캠프에서는 여름방학 청소년 프로그램을 계획, 초중고 청소년 자원자 20명을 모집했다. 이들은 경로당의 환경정화 활동 및 사랑의 약손으로 어르신들을 마사지해주는 봉사활동에 나서게 되었다. 선정된 인왕산현대아파트 제2 경로당은 저소득 홀몸 어르신들이 많은 열악한 곳이다.

먼저 팀을 나눠 경로당의 화장실, 유리창, 선풍기, 에어컨, 신발장 등을 구석구석 청소했다. 사랑의 약손 지도강사 조민건 봉사선생님의 지도에 따라 어르신과 청소년이 하나가 되어 간단한 기체조 운동을 한 뒤 마사지에 들어갔다.

“어르신 여기 앉으세요.” 처음엔 미안한 표정을 짓던 어르신들은 얼굴에 미소을 띠며 이내 몸을 맡겼다. 청소년들은 손바닥을 힘차게 문지른 뒤 어르신들의 이마을 지압하고 목 뒤와 등을 골고루 안마했다.

이날 자원봉사 활동은 어르신과 청소년들이 소통하고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는 계기가 되었다. 청소년들이 자발적으로 지역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 셈이다. 외롭고 쓸쓸하게 노후를 보내는 어르신들과 정을 나누는 청소년들의 따뜻한 마음이 경로당을 훈훈하게 달군 하루였다.

최명복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