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연구계와 기업은 한 몸…소재·부품 핵심기술확보 나서달라”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8-08 15:00 수정일 2019-08-08 16:04 발행일 2019-08-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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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연구기관 간담회 개최 및 소재솔루션센터 현장방문
성윤모 장관
성윤모 장관이 지난 3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 위치한 소재부품수급대응지원센터를 방문한 모습.(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8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소재·부품 분야 11개 주요 공공연구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장관은 “연구계가 기업과 한 몸처럼 협력·소통해 소재·부품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공급기업이 개발한 소재·부품이 수요기업과 긴밀히 연계될 수 있도록 신뢰성 확보, 실증 및 양산의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해외 연구기관과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기업의 공급 대체선 다변화를 지원하고, 기술 매칭과 공동 연구 등을 적극 추진할 것”을 요청했다.

이에 공공연구기관장들은 정부가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 발표를 환영하며, 후속 조치 이행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또 연구개발 단계부터 양산 단계까지 전 과정에 연구원 역량을 총 결집해 산업현장에서 소재·부품기업이 겪고 있는 애로를 최우선적으로 해소함으로써, 소재·부품 해외 의존을 극복하는 계기로 삼을 것을 다짐했다.

이어 화학연구원은 정부 프로젝트를 통해 폴리이미드를 개발하고 상업생산에 성공해 14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한 사례를 발표했다. 향후 이차전지 소재, 수소차 전해질 소재 등 미래 신산업 핵심소재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기계연구원은 반도체 유해물질 플라즈마 전처리 기술이전 수혜기업이 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사례를 발표했다. 향후 특정 국가의 독과점 수준이 높은 CNC, 로봇용 감속기, 초저온냉동기 등 핵심부품 기술 자립화에 집중할 계획임을 밝혔다.

성윤모 장관은 간담회 종료 후 ‘화학소재솔루션센터’를 방문해 연구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성 장관은 “중소·중견 소재기업의 신소재 개발부터 상용화까지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최일선 플랫폼으로서, 조기에 국내 소재·부품 자립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5일 발표한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대책’의 후속조치로,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차원의 R&D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 중에 있다. 이번 산업기술 R&D 제도개선 사항을 포함, 핵심 소재의 자립역량 확보를 위한 R&D 투자전략과 R&D 프로세스 혁신 등을 담아 8월 말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를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