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클릭 시사] 튜링 테스트(Turing Test)

브릿지경제 기자
입력일 2019-08-05 13:50 수정일 2020-02-25 18:45 발행일 2019-08-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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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수학자이자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로 칭송받는 앨런 튜링(Alan Turing)이 1950년에 제안한 ‘인공 지능 판별법’을 말한다. 컴퓨터가 얼마나 인공지능을 갖춰 인간과 비슷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지를 판별해, 기계의 ‘지능’ 여부를 알아보는 테스트다. 컴퓨터가 사람과 같은 수준으로 생각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질 수 있다는 낙관론을 대 전제로 한 것이다.

영국 레딩대학이 개발한 ‘유진 구스트만(Eugene Goostman)’이라는 프로그램이 2014년 영국왕립학회의 튜링 테스트를 처음 통과한 이후로 ‘진정한 인공지능’의 가능 여부에 과학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은 인간과 겨룰 만한 인공지능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이에 구글의 기술이사이자 인공 지능 전문가인 레이 커즈와일은 튜링 테스트를 통과하는 인공지능에게 2만 달러의 상금을 제안한 상태다. 앞서 미국의 발명가 휴 뢰브너(Hugh Loebner)도 매년 ‘뢰브너상’이라는 경진대회를 열어 채팅 로봇이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과 똑같은 대화가 가능한 컴퓨터에 10만 달러의 상금을 걸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그런 경지에 도달한 컴퓨터 프로그램은 없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