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차 수입액, 상반기 ‘역대 최대’ 26% 증가…고급차 수요 증가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9-07-28 14:16 수정일 2019-07-28 14:16 발행일 2019-07-2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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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뉴 RC
렉서스 뉴 RC (사진제공=도요타 코리아)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일본차 수입액은 6억2324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6.2% 성장하면서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는 2015년 연간 수입액 6억5476만달러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상반기 평균 환율로 환산하면 7000억원이 넘는다.

2015년 4만1518대를 기록한 일본차 수입대수는 매년 가파르게 증가해 지난해 5만8503대를 달성했다. 3년 만에 40.9% 성장한 일본차는 올해 상반기 수입물량 역시 전년 동기대비 22.1% 증가한 2만9453대를 기록했다.

수입 단가 역시 1년 전보다 3.4% 높아진 대당 2만1161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 일본차 중에서 고급차 수요가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수입 일본차의 약진은 다른 국가 수입차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진다. 상반기 전체 자동차 수입액은 51억1155만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9.3% 감소했다. 스웨덴만 제자리였고 미국, 독일, 이탈리아, 영국차 모두 감소했다.

수입대수 역시 14만3909대로 전년 동기대비 13.0% 감소했다. 미국차와 스웨덴차가 각각 1.0%, 25.0% 증가했으나 독일차가 36.2% 감소했고 이탈리아차가 23.7%, 영국차가 11.1% 줄었다.

일본차의 점유율은 지난해 연간 17.4%에서 올해 상반기 21.5%로 상승했다. 브랜드별 점유율을 보면 렉서스가 7.7%, 혼다가 5.2%를 기록했고 도요타 5.8%, 닛산 1.8%, 인피니티 1.0% 등이다.

반면 국산차의 일본 수출은 상반기를 통틀어 32대였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 관계자는 “일본차 시장은 수입 브랜드들이 뚫고 들어가기 어려운 특성이 있다”고 전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