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플래그십 모델에 부는 ‘친환경’ 바람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9-07-28 09:24 수정일 2019-07-28 15:15 발행일 2019-07-2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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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S90 엑설런스 (사진제공=볼보자동차코리아)

친환경 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면서 최근 수입차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일부 브랜드들은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에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디젤과 가솔린 위주였던 수입차 시장에 다양한 친환경 차량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더욱 넓어지게 됐다.

사진 - BMW 뉴 7시리즈 (5)
BMW 뉴 7시리즈 (사진제공=BMW 그룹 코리아)

25일 업계에 따르면 BMW 코리아는 최근 자사 플래그십 세단 7시리즈를 출시하면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을 함께 선보였다. 총 두 가지 트림으로 출시된 7시리즈 PHEV 모델은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을 적용해 럭셔리 세단의 안락함과 탁월한 효율성 뿐 아니라 소음과 배기가스 배출도 최소화했다.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배터리를 결합해 스포츠 주행 모드에서 최고시스템 출력 394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배터리만으로 최대 50~58km(유럽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다.

볼보가 최근 출시한 최고급 세단 S90 엑설런스에는 2.0리터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가 결합된 형태의 T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탑재됐다.가솔린 엔진의 318마력에 전기모터의 87마력을 더해 총 405마력의 성능을 발휘하며 8단 자동 기어트로닉 변속기와 사륜구동 시스템을 통해 안정적이고 민첩한 주행 성능을 갖췄다. 특히 순수 전기차 모드인 ‘퓨어’모드를 선택할 경우 1회 충전 시 최대 28㎞까지 주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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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E-하이브리드 (사진제공=포르쉐코리아)

포르쉐는 대형 SUV 카이엔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하반기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카이엔 E-하이브리드는 최고 340마력의 V6 3.0ℓ 가솔린 엔진과 136마력의 전기모터가 결합된 모델로 시스템 총 출력은 최고 462마력이다. 순수 전기로만 44㎞(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고, 전기차 모드에서 최고시속은 135㎞에 달한다.

한편,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최초로 V6 터보 엔진과 전기 배터리를 탑재한 하이브리드 모델 ‘발할라’를 다음 달 1일부터 코엑스 메가박스 앞 특별 부스에서 일반 공개한다. ‘발할라’의 예상 판매 가격은 약 20억 원이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