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장관 "대기업·中企 공동 R&D 전략 짜는 것이 중기부가 할 일"

유승호 기자
입력일 2019-07-17 14:30 수정일 2019-07-17 16:40 발행일 2019-07-18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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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수출규제, 위기지만 우리 기회의 계기될 것"
중기부엔 적극적 행정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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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3동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박장대소 북콘서트’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일본 수출규제를 계기로 중기부가 할 일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공동 연구개발(R&D) 투자와 관련된 전략을 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장관은 17일 오전 정부대전청사 3동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회 박장대소 북콘서트’에 참석해 “혁신은 계기가 필요한데 이번 일본 수출규제는 우리에게 위기이기도 하지만 기회의 계기를 제공했다고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갖고 있거나 만들 수 있는 스타트업·중소기업을 대기업과 어떻게 연결시킬 것인가에 대한 것이 과학 분야에서 중요한 어젠다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 장관은 “중기부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R&D 투자를 하도록 연결자로서의 역할을 하면서 플랫폼을 깔아줘야 한다”면서 “이 플랫폼은 국민의 세금으로 뒷받침된 것이기 때문에 공공의 이익을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써야한다는 원칙과 철학을 가져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박 장관은 프랑스 대학의 변화를 예로 들며 중기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적극적인 행정도 주문했다.

박 장관은 “프랑스의 소르본느 대학 등 유명 대학이 있었는데 프랑스가 파리 1대학, 2대학 등으로 교육행정을 바꾼 것을 보고 생소했다”면서 “이에 대해 프랑스에 가서 질문을 했는데 영원한 것은 없고 기존의 시스템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생각하기 직전에 항상 시스템이 바뀌어야 우리가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도 끊임없이 바뀌어야하고 변화하지 않으면 퇴보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가 중기부의 공무원으로서 이 나라의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매일매일 고민하고 혁신하는 등 일신우일신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박 장관은 “중기부가 부로 탄생했다는 것 자체가 시대의 변화이자 혁신이기 때문에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 모두 행운아라고 생각하고 보다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면서 “저 역시도 어제 100일이 지났고 취임 101일째인데 새로 시작하는 첫날이라는 심정으로 더 열심히 일하겠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peter@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