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임직원·승객 대상 ‘기내 에티켓’ 설문…시비·소란 행위 1위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9-07-15 14:52 수정일 2019-07-15 14:53 발행일 2019-07-15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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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항공기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임직원과 이용객을 대상으로 ‘기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7월2일부터 8일까지 제주항공 임직원과 이용객 699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객실승무원 344명 중 38.7%가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 행위’를 가장 예의 없는 행동으로 꼽았다. 이용객 267명의 1위 답변은 총 39%가 선택한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였다.

‘우는 아이를 내버려 두는 행위’는 승무원 응답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26.7%를 차지했다.

객실승무원은 이어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기’(18%), ‘흡연’(9.8%), ‘시끄러운 대화’(6.7%), 탑승객은 ‘의자를 발로 차는 행위’(33.3%), ‘승무원이나 다른 승객에게 시비를 걸거나 소란 행위’(30.7%), ‘술에 취해 주사를 부리기’(25.5%) 등의 순으로 기내에서 하지 말아야 할 행동으로 꼽았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운송담당 88명의 응답자 중 93.2%는 ‘반말과 욕설, 무시하는 말과 행동’을 우선 순위로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이번 조사결과의 핵심은 같이 여행하는 동반자와 종사자에 대한 ‘배려’로 정리할 수 있다”며 “안전하고, 편안한 여행을 위한 종사자와 이용자 모두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