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슈퍼카 출시 봇물…다양한 마케팅은 덤

남소라 기자
입력일 2019-07-15 14:21 수정일 2019-07-15 14:23 발행일 2019-07-1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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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뉴 RC 출시 (2)
렉서스 뉴 RC F (사진제공=렉서스코리아)

소수 마니아에 머물고 있지만 견고한 구매층을 형성한 국내 수입 고성능차 시장에서 주요 브랜드들이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신모델 출시와 함께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마니아 구애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메르세데스-AMG와 렉서스, 애스턴 마틴 등 수입차 브랜드들이 신차 출시를 연이으며 국내 고성능차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우선 렉서스는 지난달 고성능 모델 RC F를 국내 론칭했다. 자연흡기 5.0리터 V8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RC F는 최고출력 472마력에 제로백은 4.2초에 불과하다. 렉서스는 RC F 출시와 함께 고객 초청 행사를 열고 RC F가 등장하는 영화 ‘MIB 맨 인 블랙: 인터내셔널’ 관람과 자동차 전문가들이 참석한 토크쇼를 개최했다.

애스턴마틴 사진자료_고성능 슈퍼카 시승 이벤트_밴티지
애스턴마틴 밴티지 (사진제공=애스턴마틴)

애스턴마틴은 지난달 플래그십 모델인 DBS 슈퍼레제라와 밴티지 모델의 고객 시승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와 함께 두산베어스와 마케팅 관련 스폰서십을 체결하고 스포츠 마케팅을 실시한다. 2019 시즌에 한해 두산베어스 김태형 감독에게 애스턴마틴의 로고가 배치된 감독 의자를 제공하고 경기 중 광고 영상 노출, 홈경기시 차량 전시회 개최 등의 행사가 진행된다. 애스턴마틴은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인지도를 높인 뒤 8월 중 브랜드 최초로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한 AM-RB 003 모델을 국내 출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고성능 라인업 AMG의 홍보대사로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 활동하는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FC)을 발탁했다. 벤츠 코리아는 용인 스피드웨이 사용권 계약을 맺고 AMG 스피드웨이를 운영하며 고성능 차량에 대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연간 2000대 이상의 AMG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벤츠 코리아는 현재 5% 미만인 AMG의 판매 비중을 향후 두 자릿수로 늘리겠다는 계획이다.

남소라 기자 blanc@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