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 반도체 격감 속 10일까지 2.6% 감소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7-11 09:04 수정일 2019-07-11 17:54 발행일 2019-07-1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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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액은 4.0%↑…일본 수입액은 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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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도 대(對)중국과 반도체 등의 부진으로 작년 동기 대비 감소세로 출발했다. 여기에 일본 수출규제까지 겹치면서 이 추세라면 8개월 연속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전망이다.

1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은 136억 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6% 감소했다. 수입은 4.0% 증가했다.

조업일수는 8.5일로 작년에 비해 하루가 많았다. 이에 수출액 감소폭은 앞선 5·6월에 비해 축소된 것으로 보이나 조업일수를 고려하면 일평균 수출액은 14.0% 감소했다. 반면 6월에 대비해서는 수출이 32.3%(33억1000만 달러)가 증가했다.

앞서 월간 수출액은 작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7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 추세라면 8개월 연속 감소세 기록하게 된다.

품목별로는 승용차(24.2%), 무선통신기기(18.9%), 가전제품(54.6%) 등은 증가했으나 반도체(-25.0%), 선박(-16.9%), 석유제품(-3.0%) 등은 감소했다.

주요 국가별로 미국(11.2%), 베트남(14.5%), 일본(16.1%) 등은 증가, 중국(-13.2%), EU(-10.5%), 중동(-20.3%) 등은 줄었다.

수입액은 155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로 전년 동기 대비 반도체(19.5%), 기계류(0.3%), 승용차(22.6%) 등은 증가했으나 원유(-24.4%), 가스(-11.2%), 반도체 제조용 장비(-32.5%) 등은 감소했다.

주요국가별로 중국(16.0%), EU(8.5%), 미국(19.7%), 베트남(1.3%) 등은 증가했고 중동(-15.7%), 일본(-1.9%), 싱가포르(-12.7%) 등은 감소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