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日, 사린가스 등 전용우려 韓수출규제”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9-07-10 14:33 수정일 2019-07-10 14:36 발행일 2019-07-10 99면
인쇄아이콘
아베
아베 “약속 안 지키는 국가에 우대조치 못 해…WTO 위반 아냐” (도쿄 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반도체 소재 등 한국 수출규제를 강화한 이유에 대해 한국 기업의 독가스인 사린가스 등 화학무기 제조에 전용될 우려 때문이라고 일본 NHK 방송이 9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NHK에 따르면 정부 관계자는 “안보상 부적절한 사례가 다수 있었다”며 “한국 측의 무역관리의 체제가 불충분해, 이대로라면 화학무기인 사린가스 등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있는 물자가 한국에서 다른 국가로 흘러들어갈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부 한국 기업이 발주처인 일본 기업에 서둘러 납품하도록 재촉하는 것이 상시화하고 있다”며 “일본 경제산업성은 관련 일본 기업 측에 개선책을 마련하도록 요청했지만, 한국 당국은 무역관리체제가 미흡해 한국 기업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대해 한국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보다 명확한 증거 제시를 요구하고 있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