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이재용, 11일까지 日메가뱅크와 회동”

채현주 기자
입력일 2019-07-09 16:23 수정일 2019-07-09 16:27 발행일 2019-07-0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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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TV보도…규제대상 소재생산 기업과 협의는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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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연합뉴스)

일본 정부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 방안 모색을 위해 일본을 방문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메가뱅크(대형은행) 등과 협의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아사히TV는 9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정부가 한국 반도체의 소재 등 수출 규제를 강화한 뒤 일본을 방문했다”면서 “이 부회장은 11일경에 일본의 메가뱅크와 반도체 업체 등과 협의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매체는 “반도체 소재 조달이 밀릴 우려가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응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규제 대상이 되는 재료를 취급하고 있는 기업과의 협의는 보류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이에 따라 이 부회장이 오는 11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경우 10일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과 30대 대기업 총수와의 회동에는 참석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은 지난 7일 오후 일본 출장길에 올랐으며, 당초 재계에서는 오는 10일 청와대에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30대 그룹 총수 간담회를 위해 행사 전날인 이날(9일) 귀국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하지만 오는 11일까지 일본에 체류할 경우 청와대 행사에는 불참하게 된다. 현재 삼성전자 측은 30대 총수 간담회 불참을 양해해 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청와대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