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졸업자 4명 중 1명, 1년 후 백수

조동석 기자
입력일 2019-07-08 16:37 수정일 2019-07-08 16:37 발행일 2019-07-09 1면
인쇄아이콘
GettyImages-a10492632
게티이미지

2016년 8월과 2017년 2월 인문계열을 졸업해 취업한 4명 중 1명은 1년 후 직장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예체능계열은 3명 중 1명 넘게 백수로 전락했다.

8일 한국노동연구원이 2017년말 현재 57만4009명의 고등교육기관 졸업자를 분석한 결과다. 이 기관은 전문대학과 대학, 교대, 산업대, 기능대, 일반대학원이다.

이에 따르면 57만여명 중 33만7904명(66.2%)이 취업했다. 의약계열 취업률이 82.8%로 가장 높고 인문계열 취업률이 56.0%로 가장 낮다.

졸업자 수가 가장 많은 사회계열(전체의 26.5%) 취업률은 62.6%, 공학계열은 의약계열 다음으로 취업률(70.1%)이 높다.

연구원은 1년 후 이들의 취업상태를 살펴보기 위해 2017년말 당시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이후 1년 이내 직장가입자 자격을 상실한 사람의 비율을 계산했다.

의약계열(18.9%)과 공학계열(16.7%)은 취업 후 이탈자가 비교적 적은 반면, 예체능계열(34.6%)과 인문계열(25.8%)은 높게 나타났다.

아울러 건강보험 직장가입자 중 회사명이 1개이면서 상세 취업정보가 확인되는 취업자 30만2674명을 대상으로 초임을 살펴봤다. 취업 후 이탈자가 많았던 교육계열은 초임도 전체의 평균보다 낮은 208만원이다. 예체능계열은 187만원으로 전체 계열 중 가장 적었다. 인문계열은 220만원으로 전체 평균 250만원보다 낮은 반면, 의약계열(284만원)과 공학계열(279만원)은 평균 이상이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 금융보험업, 제조업 순으로 취업 후 이탈자의 비율이 낮았다.

조동석 기자 dscho@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