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정부에 쓴소리' 박용만 회장,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서 기업과 정부 간극 줄어"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7-04 15:03 수정일 2019-07-04 15:09 발행일 2019-07-04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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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회장이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에너지·롯데지주 등 주요 대기업과 전국 상의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기자)

전날(3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정치권과 정부를 싸잡아 비판해 화제의 중심에 섰던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이번에는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박용만 회장은 4일 오후 서울 중구 남대문로 대한상의회관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 삼성전자·현대자동차·SK에너지·롯데지주 등 주요 대기업과 전국 상의회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기업인 간담회’에서 “정부가 어제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은 기업 입장에서 주목할 내용이 많았던 가운데, 엄중한 경제 현실에 대한 정부의 인식과 고민 등을 읽을 수 있었다”고 운을 뗀 뒤 “정부와 경제계 간 간극이 줄어들고, 기업들이 요구한 내용들이 상당수 반영된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회장은 정부에 신성장에 대한 혁신적인 조치와 중장기적인 제도 개선 등을 주문했다.

앞서 그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일본은 치밀하게 정부 부처간 공동작업까지 해가며 선택한 작전으로 보복을 해오는데 우리는 서로 비난하기 바쁘다”며 “여야정 모두 ‘경제위기’라는 말을 입에 담지 말아줬으면 좋겠다”고 작심발언 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