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ICT수출, 143억 달러로 7개월째↓...반도체·휴대전화 부진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6-21 11:17 수정일 2019-06-21 11:17 발행일 2019-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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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이 22.6% 마이너스를 기록하며 7개월째 감소했다. 반도체·디스플레이·휴대전화 등 3대 주력품목 부진 때문이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5월 ICT 수출액은 143억1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2.6% 하락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1.7%↓) 이후 12월(10.1%↓), 올해 1월(18.4%↓), 2월(19.2%↓), 3월(16.4%↓), 4월(10.7%↓) 등으로 7개월째 마이너스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액이 메모리반도체 단가하락과 시스템반도체 수요 둔화 등으로 76억6000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30.0% 감소했다.

디스플레이(16억3000만 달러·21.5%↓)는 LCD(액정표시장치) 패널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휴대전화는 9억3000만 달러로 33.9% 감소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성장세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6억2000만 달러·3.7%↑)과 2차전지(6억2000만 달러·5.2%↑), 주변기기를 제외한 컴퓨터(1억7000만 달러·78.8%↑) 등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

중소기업 ICT 수출은 반도체(3억 달러·28.8%↑)와 전기장비(2억 달러·26.2%↑) 호조세에 힘입어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ICT 최대 수출국인 홍콩을 포함한 중국(71억2000만 달러)과 EU(8억5000만 달러)는 각각 31.5%, 16.0% 감소하고 미국(14억8000만 달러)도 15.5% 줄었다. 반면 베트남(19억1000만 달러)과 일본(3억7000만 달러)은 각각 1.6%, 3.5% 늘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