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중앙아 3국과 제조업·신산업 협력...2023년 교역 100만달러 달성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6-21 11:00 수정일 2019-06-21 11:01 발행일 2019-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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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 개최, ‘중앙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발표
정부가 2023년 대(對)중앙아 3국(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교역 100만 달러 달성을 위한 3대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코엑스에서 ‘제1회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하고, 관계부처 합동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 방안에 따르면 우선 중앙아 3국의 산업다각화 수요에 맞춰 제조업과 신산업 협력을 동시 추진한다. 섬유 TP 구축, 농기계 R&D 센터, 자동차 조립공장 설립 지원 등 협력을 가속화해 중앙아 국가들의 산업화를 지원하는 한편, 장비, 부품수출 등을 통해 중앙아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의료·제약·디지털헬스케어, ICT, 우주 등 신산업은 보건의료협력 채널 신설, IT 협력센터 건립 등 진출 기반을 조성, 우리 기업의 중앙아 진출을 지원한다.

아울러 중앙아는 국가주도의 경제체제의 특징을 가지고 있어 정부간 협력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한-우즈벡 FTA 공동연구를 올해 착수하고, 카자흐, 투르크와 경제협력 프로그램의 이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제도적 기반을 마련키로 했다. 정상간 논의한 양자 협의채널을 구축해 올해 안에 3개국과 회의를 개최하고, 무역·투자사절단도 교류에 나서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중앙아 지원체계를 공고히 하고 우리기업 진출을 밀착 지원키로 했다. 애로접수 채널(상시), 프로젝트 점검회의(분기) 및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반기)를 신설해 중앙아 관련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성윤모 장관은 “이번 정상 순방에서 중앙아 국가들이 우리와 협력 의지가 매우 강하고,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우호적 협력 여건을 바탕으로 양측이 합심해 노력한다면 중앙아 3개국은 신북방의 ‘베트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향후 중앙아가 해외 시장 다변화에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례적으로 ‘중앙아 경제협력 전략회의’를 개최해 진출전략을 정비하고, 상대국과 협의해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