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 서비스·투자 FTA 협상 시작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6-21 09:40 수정일 2019-06-21 09:40 발행일 2019-06-21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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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1억4000만명의 신(新)북방 핵심국 진출 가속화로 해외시장 다각화 기대
2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명희 통상교섭본부장과 막심 오레슈킨(Maxim Oreshkin) 러시아 경제개발부 장관이 지난 20일 18시(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한-러 서비스·투자 자유무역협정(이하 한-러 서·투 FTA)’ 협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6월 들어, 3일 필리핀 FTA협상개시, 10일 한·영 FTA 원칙적 타결에 이어, 20일 러시아 서·투 FTA개시 선언식을 진행함으로써, 우리교역의 미·중 의존도를 완화하고 해외시장을 다변화하는 통상정책 추진에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내년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추진되는 한-러 서·투 FTA를 통해, 우리기업들은 △러시아 서비스 시장 진출 확대 및 투자 보호 강화 △신북방 지역으로의 수출 시장 다변화 △한-EAEU(유라시아경제공동체) FTA 추진 동력 확보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은 이번 서비스·투자 분야 FTA 협상 개시를 모멘텀으로 삼아 상품분야를 포함하는 한-EAEU FTA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우리업계와 긴밀히 협의해 국익 극대화 차원에서 서비스·투자 협상을 진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본부장은 이번 선언식 이후에 스콜코보 혁신센터를 방문, 러시아 첨단기업과 한국기업의 혁신협력을 논의했으며, 현지 기업 간담회를 통해 우리 기업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점검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