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경련 회장 "베트남은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6-20 15:26 수정일 2019-06-20 15:28 발행일 2019-06-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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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20일 전경련회관서 베트남 경제부총리 초청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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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왼쪽 여섯번째), 부엉 딘 후에 베트남 경제부총리(왼쪽 일곱번째)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전국경제인연합회)

“베트남은 이제 한국 제조업의 해외투자 허브이자, 한국 경제성장을 책임지는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밸류체인 중심축이다.”

재계에서 한국 기업의 차이나 리스크를 완화할 신생산·수출기지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최대 수혜국으로 베트남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경제계가 부엉 딘 후에(Vuong Dinh Hue) 베트남 경제부총리를 포함한 30여명의 베트남 경제사절단과 양국 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이 20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베트남 경제부총리는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한국 재계 인사들을 만나 양국 경제 협력 강화 및 베트남 투자환경 개선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어 허 회장은 “베트남은 한국의 아세안 최대 교역국으로서, 지난해 사상 최대 베트남 수출(486억 달러)과 투자(32억 달러)를 달성했다”며 베트남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실제로 베트남은 한국의 3대 수출국이자 5대 투자국으로 한국 경제에 가장 중요한 나라 중 하나가 되었다. 특히 한중 사드 갈등과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수출환경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시장 확대·다변화 관점에서 정말 중요한 나라가 됐다는 게 전경련 측의 설명이다.

작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한국 수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전체 수출이 6.7%나 감소하는 동안에도 대(對)베트남 수출은 불과 0.2% 감소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에 허 회장은 이날 미중 무역전쟁 속에서도 우리나라와 끈끈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는 베트남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이날 베트남 측에서는 부엉 딘 후에 경제부총리를 비롯 외교·산업·금융·노동부 등 주요부처 차관급 15명과 국영기업 CEO급 14명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을 비롯 SM그룹, 삼양사, HDC, 종근당, 효성화학, 풍산, 동양물산기업, 한화, 팬코 고위급 관계자 등 총 20여 명이 참석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