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공공기관 채용비리, 갑질에 단호히 대처”

이원배 기자
입력일 2019-06-20 14:55 수정일 2019-06-20 14:56 발행일 2019-06-2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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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의 입장하는 홍남기 경제부총리<YONHAP NO-3565>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에 입장하고 있다.(사진=연합)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공기관 채용비리와 갑질, 불공정거래 등의 근절을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20일 오후 2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공공기관운영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홍 부총리는 모두발언에서 “공공기관의 윤리적 문제는 존재 의의 자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채용비리와 부패, 갑질문화, 불공정거래 등 윤리경영 문제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공공기관운영위는 지난해 2018년도 공공기관 경영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방침을 담아 평가 제도를 개편한 후 실시하는 첫 번째이다.

공공기관 평가와 관련해 홍 부총리는 “안전과 윤리경영, 일자리 상생 협력 등 사회적 가치 관련 평가 배점을 종전보다 50% 확대했고 경영혁신과 혁신성장 지원 등 혁신성도 비중 있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말 발생한 고 김용균씨 사망 사고와 관련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최선의 가치다. 앞으로 공공기관은 안전을 최우선 경영목표로 삼아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어 공공기관장을 향해 올해 계획한 53조원 투자를 신속히 집행하고 추가적 투자 확대 검토 등을 통해 정부의 경제활력 총력 대응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세종=이원배 기자 lwb21@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