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명 중 3명 "현재 연봉에 불만족"…'이직' 고려

박종준 기자
입력일 2019-06-19 09:10 수정일 2019-06-19 09:12 발행일 2019-06-1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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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4명 중 3명은 현재 자신의 ‘연봉’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직장인들은 ‘몸값 인상’을 위해 이직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직장인 4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직장인과 몸값’ 설문 조사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우선 현재 연봉에 만족하고 있는지 물은 결과, ‘연봉만 생각하면 아쉽다’라고 답한 비율이 55%로 과반을 넘겼다. ‘굉장히 불만족스럽다’도 19%로, 불만족 비율을 집계하면 총 74%로 이는 직장인 4명 중 3명꼴에 달했다. 나머지 26%만이 만족한다고 밝혔다.

연봉만족도의 경우 ‘대기업’(35%) 재직자에게서 가장 높았고, ‘중견기업’(28%), ‘중소기업’(26%) 순으로 낮아졌다. 또한, ‘입사 12개월 이하’의 신입사원의 만족도가 33%로 높은 편이었고, ‘7-9년 차’(30%), ‘1-3년 차’(29%), ‘14-17년 차’(24%), ‘10-13년 차’(20%) 순으로 낮아지다가 ‘4-6년 차’에 이르러 19%대로 가장 적은 비율을 기록했다. 중소기업 및 4~6년 차의 직장인에게서 상대적으로 연봉 만족도가 낮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직장인들이 꼽은 연봉인상을 위해 가장 도움이 되는 활동으로는 ‘이직’(17%)이 1위에 꼽혔다. 몸값 인상의 승부처를 현 직장이 아닌 새 직장으로 삼은 것이다. 2위에는 ‘업무 관련 자격증 취득’(14%)이, 3위에는 ‘영어회화(12%)가 각각 올랐다. 이어 ‘네트워킹ㆍ인맥 쌓기’(11%), ‘제2외국어’(8%), ‘과감한 업직종 전환’(7%), ‘스피치ㆍ화법관리’(6%), ‘학위취득_국내’(4%), ‘학위취득_해외’(3%) 순으로 10위권에 자리했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유튜브 등 홍보채널 운영’, ‘성형ㆍ시술’, ‘업무스킬 향상’, ‘사내정치‘, ‘기여도 향상’ 등의 다양한 기타답변도 확인되었다.

몸값 인상의 승부처로 ‘이직’이 월등히 앞선 가운데, 남성(12%)의 경우 ‘네트워킹’을 꼽은 비율이 여성(9%)보다 높았고, 해외 학위취득을 꼽은 비율은 중소기업(2%) 재직자보다 대기업(5%) 재직자에게서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끝으로, 입사 12개월 차 미만의 신입사원의 경우 유일하게 ‘자격증 취득’을 1위로 선택해 눈길을 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