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난제에 도전한다…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후보과제 공개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6-18 11:00 수정일 2019-06-18 11:06 발행일 2019-06-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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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 후보과제 공청회 개최...선정과제 7년간 300억 지원
알키미스트과제
한 눈에 보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주요 후보과제.(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5분 충전 600km 주행 전기차, 100m를 7초에 주파하는 로봇슈트, 실리콘 한계효율(31%) 극복 초고효율 태양전지, 카르노 효율 한계에 근접한 히트펌프. 이번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5개 분야에 제안된 후보과제 중 눈길을 끄는 혁신과제들이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해결기술이 존재하지 않는 산업의 난제영역에 도전해 성공 시 사회·경제적 파급력이 매우 크나 실패 가능성도 높은 초고난도 과제를 말한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산업의 난제 해결에 도전하는 고난도 기술개발 사업인 ‘알키미스트 프로젝트(Alchemist Project)’의 17개 후보과제를 공개하고 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번 공청회 의견 등을 토대로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취지에 맞는 혁신성과 도전성이 뛰어난 과제 중심으로 최종과제(5개 내외)를 6월중 선정하고 이후 과제공고를 거쳐 수행기관을 선정(8월)할 계획이다. 최종과제로 선정된 과제에는 총 7년간 300억원 내외 연구개발 자금이 지원된다.

구체적으로, 2년간 진행되는 1단계 선행연구는 과제당 3배수 내외 연구기관에 소규모로 지원하여 토너먼트형(경쟁형) 방식으로 진행하며, 5년간 진행되는 2단계 본연구는 단계평가를 통해 과제당 연간 50억원 수준의 대규모로 단일 연구기관에 지원한다.

공개된 후보과제는 산업의 난제에 대한 대국민 수요조사에서 접수된 총 350여건의 아이디어를 토대로, 분야별 산학연 최고 전문가로 구성된 ‘그랜드챌린지 발굴위원회’가 약 3개월간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도출한 결과물이다.

박건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그 간 안정적 과제 위주의 국가 R&D 사업에서 벗어나 ‘과감한 혁신과 도전적 연구개발을 시도하는 플래그십(Flagship)’ 사업”이라며 “올해 시범사업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여러 산업분야에 걸쳐 추가적으로 알키미스트 과제를 계속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