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에너지전환 평가서 100만점에 58점…선진국중 최하위권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6-06 09:16 수정일 2019-06-06 17:44 발행일 2019-06-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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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별 에너지전환지수 순위 115개국중 48위, 선진국 32개국 중 30위
남부발전 정암풍력 발전단지 종합준공
정암풍력 발전단지.(사진제공=한국남부발전)

정부가 2040년까지 재생에너지를 30∼35%로 확대한다는 제3차 에너지기본계획을 확정했지만, 우리나라의 에너지전환 수준이 현재 다른 선진국에 비해 크게 뒤처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2개 선진국들 가운데 2년 연속 최하위권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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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세계경제포럼(WEF)이 최근 발표한 국가별 에너지 전환 지수(ETI·Energy Transition Index) 순위 명단에서 한국은 조사 대상 115개국 가운데 48위를 차지했다. 에너지 안보와 환경적 지속 가능성, 경제성, 미래 준비 태세 등을 지표로 삼아 점수를 매긴 이번 평가에서 한국은 100점 만점에 58점을 받았다.

특히 한국은 선진국 진영(32개국)에서 작년처럼 체코와 그리스만을 제치고 30위에 머물렀다. 한국은 경제성장률과 에너지 사용의 안정성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으나 1인당 에너지 소비량, 탄소 배출량 등 환경적 지속가능성에서 미흡하다는 평가다.

종합 1위는 75점을 받은 스웨덴이었고, 스위스(74점), 노르웨이(73점), 핀란드(73점), 덴마크(72점) 등 환경적 지속가능성에 높은 점수를 받은 북유럽 국가들이 선두권에 대거 포진했다.

아시아 국가들 가운데서는 싱가포르(67점)가 13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65점)은 18위를 기록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