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최고투수는? "류현진"…MLB닷컴 가상 사이영상 투표서 92% 득표

김민준 기자
입력일 2019-06-06 09:13 수정일 2019-06-06 09:19 발행일 2019-06-06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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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사이영 상 수상 1순위 투수로 선정됐다. 또 올 시즌 올스타전의 확실한 내셔날 리그 선발투수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합뉴스.

류현진이 현재 메이저리그의 최고 투수 임을 공인 받았다. 사이영 상 수상 1순위에, 올 시즌 올스타전에서 확실한 내셔날 리그 선발투수라는 전문가 평가를 받았다.

MLB닷컴이 6일(한국시간) 소속 기자 38명을 대상으로 가상 사이영상 투표를 실시한 결과를 공개했는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NL) 수상자로 꼽혔다. 류현진은 38명 중 35명으로부터 1위 표를 받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

MLB닷컴은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90마일(약 145㎞)을 넘을 때가 많지 않지만, 제구와 공의 움직임으로 좋은 투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깨 부상으로 2015, 2016년에 고생했다는 사실을 기억하기조차 어려울 정도로 류현진은 현재 최고”라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1.48)과 이닝당 출루허용(0.808), 조정 평균자책점(282)에서 모두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수치는 류현진이 지난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 성적이 빠진 기록이다. 이날 7회 무실점 호투로 류현진은 현재 9승(1패)에 평균자책점은 1.35까지 떨어졌다. 이닝당 출루허용치도 0.78로 더 낮아졌다. 한 이닝에 한 명도 채 루상에 내보내지 않는다는 얘기다.

내서날리그에서는 류현진에 이어 워싱턴의 맥스 시어져가 2장의 1위표를 받았고, 워싱턴의 스티븐 스트래즈버그가 1표를 받았다.

아메리칸리그에서는 저스틴 벌랜더가 38표 중 30표를 얻어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벌랜드는 9승으로 류현진과 승수는 같지만 2패에 평균자책점도 2점대(2.27)라 류현진 만큼 압도적인 1위는 아니었다.

한편 스포츠 전문지인 ESPN은 올 시즌 올스타전이 당장 치러잘 경우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선발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류현진은 삼진을 잡는 것 보다 제구 등 커맨드와 효율적인 투구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투수”라며 “다저스는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해 류현진을 잡은 것에 무척 만족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류현진은 5월에 45와 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홈런을 1개만 허용하고 실점은 3점에 그쳤다”며 류현진의 경기력을 인정했다.

김민준 기자 sport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