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버스 첫 정식노선 투입… 2022년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

양세훈 기자
입력일 2019-06-05 19:30 수정일 2019-06-05 20:09 발행일 2019-06-05 99면
인쇄아이콘
올해 전국 7개 도시서 35대 수소버스 운행 예정
수소버스
정식 노선에 첫 투입된 수소버스(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수소버스가 시내버스 노선에 처음으로 정식 투입돼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또 구축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인 국산 기술 기반의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운영을 시작하면서 향후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일부터 창원에서 수소버스가 정식 노선에 투입돼 운영된다. 이는 국내 시내버스 노선에 정식 투입되는 첫 사례로 올해 창원 외에도 전국 7개 도시(서울, 부산, 광주, 울산, 아산, 서산, 창원)에서 35대의 수소버스가 운행 될 예정이다.

창원시 수소버스는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한 국가기후환경회의’ 홍보대사 ‘라바’ 캐릭터로 버스 외관을 꾸며, 시민들이 보다 친근하게 수소버스를 받아들이도록 했다.

이와 관련 패키지형 수소충전소도 창원에 준공됐다. 이 충전소는 압축기, 저장용기, 가스제어장치, 냉각장치 등을 컨테이너 내(內) 배치해 기존 대비 설치면적을 17%나 간소화 했다. 또 국산화율을 60%까지 높이고 구축기간 40%, 비용을 33%나 절감했다.

산업부는 창원시의 수소충전 편의성 높이기 위해 연구용으로 설계된 이번 수소충전소의 설비를 보완하고, 검증 및 안전성 시험(테스트)을 거쳐 내년부터 일반 시민도 충전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2022년까지 전국에 310개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한 관계부처 합동 ‘수소충전소 구축 방안’을 조만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구축 방안은 수소충전소 설치 지역, 수소 공급 방안, 수소 안전 확보 및 표준 제정 등을 포함할 계획이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이번 기술개발로 신속한 수소충전소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모든 수소충전소는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안전검사를 거치고, 긴급차단장치, 수소누출감지센서, 수소불꽃감지기 등 삼중의 안전장치가 설치돼 있어, 안심하고 수소충전소를 이용해도 좋다”고 강조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