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6400만 화소 모바일 이미지센서 선봬…"라인업 강화"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5-09 10:11 수정일 2019-05-09 14:25 발행일 2019-05-1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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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카메라, 풀 스크린 등 최신 트렌드 구현에 최적…하반기 양산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좌), GM2(우)
삼성전자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왼쪽), GM2(오른쪽).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0.8㎛(마이크로미터) 초소형 픽셀을 적용한 초고화소 이미지센서 신제품을 공개하며 이미지센서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이미지센서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들어온 빛, 즉 영상 정보를 전기적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역할을 하는 반도체다.

신제품은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다. 이들은 각각 6400만, 4800만 화소를 구현한다. 이번 제품 출시로 삼성전자는 0.8㎛ 픽셀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2000만 화소부터 3200만·4800만·6400만 화소까지 확대했다.

이번 신제품은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라인업 중 가장 작은 픽셀 크기인 0.8㎛ 픽셀을 적용하고 고화소를 구현한 제품이다. 때문에 전면을 스크린으로 가득 채운 ‘풀 스크린’과 여러 개의 카메라를 탑재한 ‘멀티 카메라’ 트렌드를 보이는 최신 모바일 기기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GW1은 업계 모바일 이미지센서 중 가장 높은 화소의 제품이며 GM2는 크기가 작아 활용처가 넓다.

두 제품은 빛의 손실을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로 색 재현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촬영 환경에 따라 어두울 때는 밝게, 밝을 때는 더욱 세밀한 이미지를 구현하는 ‘테트라셀’ 기술도 적용됐다. 빛의 양이 너무 많거나 적은 환경에서도 선명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색 표현력은 높이고 노이즈는 최소화하는 ‘DCG(Dual Conversion Gain)’ 기능도 탑재됐다.

위상차 자동 초점 기술인 ‘슈퍼 PD(Phase Detection)’ 기술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오토포커스 기능을 제공하며, 각각 초당 480 프레임(GW1)과 240 프레임(GM2)의 Full HD 슬로우 모션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GW1은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과 가까운 밝기로 확장시켜주는 ‘실시간 HDR(High Dynamic Range)’ 기능도 지원해 어두운 실내나 역광 등 명암의 대비가 큰 환경에서도 풍부한 색감 구현이 가능하다.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박용인 부사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기존 콤팩트 카메라를 대체해 우리의 일상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공유하는 주요 도구가 됐다”며 “삼성의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는 많은 픽셀과 획기적인 기술로 새로운 촬영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브라이트 GW1과 GM2를 올해 하반기에 양산할 계획이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