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프리미엄 'S'·중저가 'A' 모두 잡는다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4-30 13:17 수정일 2019-04-30 13:17 발행일 2019-04-30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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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부문 1분기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
갤럭시 A80
갤럭시 A80.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S10 시리즈와 갤럭시노트, 폴더블폰 등을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확대하는 한편, 갤럭시A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군 강화를 통해 IM(IT·모바일)부문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30일 삼성전자는 1분기 IM부문에서 매출 27조2000억원, 영업이익 2조27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비수기에도 갤럭시 S10 판매 호조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크게 개선됐으나 중저가 시장의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떨어졌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프리미엄 제품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 한편, 중저가 제품 확대를 통해 사업 안정화를 꾀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올 2분기에는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반기 스마트폰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갤럭시노트부터 갤럭시 A시리즈까지 전체 가격대별로 경쟁력 있는 제품 출시를 통해 성수기 판매 확대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과 고객 니즈에 민첩하게 대처하기 위해 기존 중저가 라인인 갤럭시J를 갤럭시 A시리즈로 통합하고, 고객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필수 기능인 카메라, 배터리, 충전 등의 기능을 개선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시리즈는 타사 대비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책정돼 현재까지 A시리즈 전작 대비 판매량이 상당히 좋다”며 올 하반기 A시리즈의 성적이 IM부문 성적을 견인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 갤럭시 S10 5G
삼성 갤럭시 S10 5G 크라운 실버·마제스틱 블랙·로얄 골드 3종. (사진제공 = 삼성전자)

하반기 출시되는 갤럭시노트10는 기존 대화면과 S펜 등 고유 특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 역시 출시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갤럭시 S10 시리즈 인기와 동반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다.

최근 출시를 연기한 최초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폴드’도 수주 내 출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제품 검사 결과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발견했다”며 “철저한 원인 분석으로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완성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출시 일정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기간 동안 폴더블폰을 준비해온 만큼, 기술 발전과 혁신적 경험을 열망하는 소비자들에게 기존 스마트폰과는 다른 프리미엄 경험 제공하면서 새로운 카테고리를 창출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폼팩터 혁신을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며 고객과 시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