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올해 기술혁신기업 선정…2년간 기술·금융·경영 지원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4-29 15:23 수정일 2019-04-29 15:24 발행일 2019-04-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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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
29일 열린 SK하이닉스 ‘2019 기술혁신기업 협약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디지털프론티어 오성구 대표,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 펨빅스 김옥률 대표. (사진제공 =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는 디지털프론티어·펨빅스·에이스나노켐을 올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하고 29일 이천 본사 영빈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를 비롯해 디지털프론티어 오성구 대표, 펨빅스 김옥률 대표, 에이스나노켐 이종훈 대표 등이 참석했다.

SK하이닉스는 2017년부터 국내 협력업체 중 기술 잠재력이 높은 업체들을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 2년간 기술·금융·경영 등 다방면에 걸쳐 지원하고 있다. 작년까지는 반도체 제조 전공정 분야의 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했으나, 올해부터는 후공정 분야 기업들까지 지원 범위를 확대했다.

선정된 기업은 SK하이닉스와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SK하이닉스 생산 라인에 이들 제품을 실험적으로 적용해 성능을 평가할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개발 제품에 대해 일정한 물량을 구매해주며 무이자 기술개발 자금대출도 지원한다.

이번에 선정된 디지털프론티어는 반도체 테스트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장비 국산화 부문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장비 부품 코팅 전문 기업 펨빅스는 원천기술과 특허를 보유했으며, 에이스나노켐은 반도체 연마 공정에 사용되는 용액 가공 기술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날 SK하이닉스 이석희 대표이사는 “협력사는 단순한 사업 파트너가 아니라 넓은 의미에서 한 가족”이라며 “양사가 기술 개발에 의지를 갖고 협업하면 더 큰 성과와 보람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7년 선정업체인 장비업체 에이피티씨와 오로스테크놀로지는 선정 이전인 2016년 대비 2018년 매출이 각각 60%, 145% 성장했다. 지난해 기술혁신기업으로 선정된 티이엠씨와 유비머트리얼즈, 미코는 반도체 소재를 SK하이닉스와 함께 공동 개발 중이다. 양산 평가를 거친 뒤 2020년 출시할 예정이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