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中企에 특허 개방·기술 이전 "동반성장 앞장"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4-29 16:36 수정일 2019-04-29 16:36 발행일 2019-04-3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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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서울 양재 aT센터서 중소기업 대상 '비즈 기술 설명회' 개최
019년 1차 비즈 기술 설명회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열린 ‘2019년 1차 비즈 기술 설명회’에 참가한 중소기업 담당자들이 삼성전자 직원과 특허 무상 이전 상담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중소·중견기업 대상 특허 무상개방, 기술이전을 통해 기업 상생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과 공동으로 협력회사와 중소·중견 기업 대상의 ‘2019년 1차 비즈 기술 설명회’를 개최했다.

비즈 기술 설명회는 설명회는 삼성전자가 협력회사와 중소·중견 기업에 사업 연계 또는 양산 가능성이 높은 우수 기술을 소개해 사업 기회 확대에 도움을 주는 것이 목적이다. 올해는 신기술 개발과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는 87개사의 경영진과 연구원 등 160여명이 참여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완전 생분해성 슈퍼 커패시터, 탄소나노튜브(CNT) 섬유와 시트 등 소재 기술과 증강현실(AR) 기반 키오스크, 인공지능(AI) 기반 감성·행동인지 맞춤형 주문로봇 등 4차산업과 연관된 기술 총 30건이 소개됐다. 이는 한국특허전략개발원(KISTA), 과학기술일자리진흥원(COMPA)이 추천한 대학과 공공연구소의 우수기술과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추천한 기업 유망기술이다.

특히 이날 삼성전자는 자사가 개발한 반도체·모바일·가전 등의 분야 특허 총 1만2083건에 대한 이전 상담도 실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부터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무상으로 개방해 협력회사뿐만 아니라 미거래 기업들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상생협력센터장 주은기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기술 설명회, 개발자금 지원 등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중소기업이 함께 발전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조성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009년부터 ‘우수 기술 설명회’를 통해 미래 유망기술을 소개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빠른 시일내 사업화 할 수 있는 기술 소개를 위해 ‘비즈 기술 설명회’를 추가로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각각 3회씩 총 6회의 설명회를 열 예정이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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