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도 세로로 본다" 삼성전자, 라이프스타일 TV 공개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4-29 10:17 수정일 2019-04-29 10:17 발행일 2019-04-29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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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2일까지 서울 압구정에서 팝업스토어 운영
삼성전자 더 세로
삼성전자 신개념 TV ‘더 세로’.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소비자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신개념 TV 3종을 국내 시장에 선보이고 이를 체험할 수 있는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29일 삼성전자는 라이프스타일 TV 3종 출시와 함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 ‘새로보다’ 콘셉트의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고 밝혔다.

신제품은 △더 세로 △더 세리프 △더 프레임 3종으로 전부 Q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주거 공간에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하고자 하는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누구든지 자신의 취향을 존중받아야 한다’는 제품 철학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더 세로’는 기존의 TV와는 달리 세로 방향의 스크린을 기본으로 한다. 모바일로 콘텐츠를 즐기는데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의 특성과 대부분의 모바일 콘텐츠들이 세로 형태라는 점에 착안했다.

NFC(근거리 무선 통신) 기반 미러링 기능을 실행하면 모바일 기기의 화면과 세로형 스크린을 동기화해 모바일 콘텐츠에 최적화된 세로 스크린을 지원해 꽉 찬 화면으로 콘텐츠를 볼 수 있다. 콘텐츠가 세로형에서 가로형으로 전환되면 TV 화면도 가로로 회전시켜 기존 TV와 같은 시청 경험이 가능하다.

4.1채널·60와트의 고사양 스피커가 탑재돼 풍부한 사운드를 제공하며,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음악뿐 아니라 삼성뮤직 등 다양한 온라인 음악 서비스도 연동할 수 있다. 더 세로는 내달 말 한국에 우선 출시되며, 43형 1개 모델로 출고가 기준 가격은 189만원이다.

삼성전자 '더 세리프'.
삼성전자 ‘더 세리프’. (사진제공 = 삼성전자)

‘더 세리프’는 2016년 프랑스 출신의 세계적인 가구 디자이너 로낭&에르완 부홀렉 형제가 참여했다. 세리프체 ‘I’ 자를 연상시키는 독창적 디자인에 QLED 디스플레이를 갖춰 초고화질을 구현했으며, 기존에 QLED TV에만 탑재해 온 ‘매직스크린’ 기능을 적용해 TV를 보지 않을 때에는 스크린에 날씨·시간·이미지 등을 띄워준다.

삼성전자는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더 세리프 라인업을 기존 32·40형에서 43·49·55형으로 재정비했다. 각 제품은 출고가 기준으로 159·189·219만원이다.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마치 액자처럼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TV다. 작품 구독 서비스 ‘아트스토어’를 통해 전 세계 유명 미술관 혹은 아티스트의 작품 1000점 이상을 집안에서 TV로 감상할 수 있다.

2019년형 더 프레임은 QLED 디스플레이로 보다 생생한 고화질을 구현했으며, TV와 연결되는 모든 선을 투명한 하나의 케이블로 통합한 ‘매직케이블’이 적용돼 TV를 보다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 프레임은 43·49·55·65형으로 출시되며, 출고가 기준 각각 159·189·219·339만원이다.

삼성전자 더 프레임
2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 옥림빌딩에서 삼성전자가 팝업스토어를 열고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더 프레임’은 ‘아트모드’ 기능을 통해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에는 미술 작품이나 사진을 스크린에 띄워 공간을 미술관처럼 만들어준다. (사진 = 백유진 기자)

삼성전자는 소비자들에게 라이프스타일 TV를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가로수길에 팝업스토어 ‘새로보다’를 오픈하고 6월2일까지 약 5주간 운영한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식으로 스크린을 즐긴다’는 의미가 담겨있다.

전시 공간은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지하 1층은 ‘더 프레임’을 활용한 갤러리 공간 △1층은 ‘더 세로’를 중심으로 한 콘텐츠 체험 공간 △2층은 유명 아티스트와 개성있는 브랜드들과의 협업으로 연출한 라이프스타일 공간 △3층은 다양한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삼성전자는 매주 토요일을 ‘새로데이’로 정해 유명 셀럽들의 공연과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설 계획이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한종희 사장은 “삼성전자는 그동안 업계 리더로서 TV를 새롭게 정의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스크린 형태부터 사용 경험에 이르기까지 발상의 전환을 통해 ‘취향 존중 스크린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