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10도 착한 포장" 친환경 소재 활용 확대 나선 삼성전자

백유진 기자
입력일 2019-04-18 13:18 수정일 2019-04-18 13:22 발행일 2019-04-18 9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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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10 포장재
갤럭시 S10 포장재 설명. (사진제공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제품 포장재로 친환경 소재를 활용하며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 최소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갤럭시 S10 포장재는 지난 1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패키징기술센터가 주관하는 ‘제13회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에서 최고상인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삼성전자 측은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을 최소화하고, 포장재 구조를 단순화해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자평했다.

삼성전자 갤럭시 S10 시리즈는 케이스, 내부 포장재 등에 플라스틱과 비닐을 모두 배제했다. 상자와 설명서는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재활용 가능한 종이로 이뤄져 있다. 이어폰과 케이블을 감싸는 플라스틱 밴드도 종이 접이식 포장으로 대체했다.

충전기는 외관 디자인을 무광으로 변경해 표면보호용 비닐을 없앴다. 박스를 감싸는 슬리브와 분리형 트레이, 하부박스 등 세 가지로 구성돼 있던 기존 포장재를 일체형 하부박스 하나로 단순화하는 등 포장재 구조도 바꿨다. 하부박스 내부의 구성품 수납공간도 폐신문지, 폐골판지 등 재생원료를 주 원료로 하는 일체형 펄프몰드로 최적화했다는 설명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제품에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일회용 비닐 포장재를 종이 또는 친환경 소재로 변경한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 친환경 포장재
변경된 친환경 포장재. (사진제공 = 삼성전자)

그간 삼성전자는 자원고갈, 플라스틱 폐기물 증가 등 환경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휴대폰, 태블릿, 웨어러블 등 모바일 기기의 포장재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려는 노력을 계속해왔다.

지난 2013년에는 폐지를 활용한 100% 재생지 포장재를 사용했으며, 2014년에는 100% 재생지를 활용한 접이식 박스를 도입했다. 2015년에는 모바일 제품의 포장박스 구조를 슬림화했다. 지난해부터는 노트북에도 친환경 종이 포장재를 사용하기 시작했고 올해는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가전 제품의 비닐 포장재에도 재생 소재, 바이오 소재 등 친환경 소재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종이 선택에 대한 친환경성을 제고하기 위해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의 포장재와 매뉴얼에 친환경 인증인 지속가능산림 인증을 취득한 종이 원료만 사용할 계획이다. 또 2030년까지는 2009년부터 누적 기준 재생플라스틱 50만톤, 폐제품 회수량 750만톤 달성을 목표로 뒀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신뢰성시험그룹 백일섭 상무는 “친환경 포장재를 완성하기 위해 제품 디자인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며 “계속해서 제품 전반에 친환경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 가능한 지구를 만들어 가기 위한 세계의 활동에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유진 기자 byj@viva100.com